아시아자동차 네오마티나 ASIA Neo Mattina 1995년
아시아자동차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995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첫 컨셉트카입니다.
터프한 외모와 더불어 미니버스나 미니밴 같은 독특한 느낌의 아시아자동차의 네오마티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풀 라인업 체제였기 때문에 아시아로서는 중복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려 퓨전 장르의 새차종 개발에 전력을 다했는데 네오마티나도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차량입니다.
98년 양산을 목표로 개량을 거듭하면서 양산직전까지 갔지만 IMF와 더불어 터진 기아사태로 인하여 뭍혀버린 아쉬운 모델입니다.
네오마티나의 뜻은 이탈리아어의 '새 아침' 으로 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RV 메이커로 성장하려던 의지를 보인 컨셉트카라고 합니다.
네오마티나 개발은 영국 디자이너인 줄리안 톰슨이 이끄는 로터스 디자인팀과 아시아자동차 디자인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995년 서울모터쇼에서 외국기자들의 관심과 자료요청도 상당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로터스는 엘란을 비롯한 스포츠카 생산으로 유명하지만 디자인 용역과 엔지니어링 컨설팅으로 더 유명한 회사라고 합니다.
(대우자동차 에스페로에 얹었던 1.5 DOHC 엔진과, 기아 크레도스의 핸들링이 절묘하다던 샤시 튜닝, 스포티지의 샤시 플랫폼 개발등 한국 자동차 회사들과도 인연이 많은 회사입니다.)
이 네오마티나는 MPV와 RV의 특징이 합쳐진 MRV(Multi Purpose Recreation Vehicle)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차체는 1.5박스와 1박스의 중간형태인 1.25박스가 되었으며 탈출각과 이탈각, 최저지상고를 높여 험로주행에 대비했으며 라디에이터그릴의 6줄의 무늬로 터프함을 표현하고 천장에도 6줄의 주름을 넣어 강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넉넉한 공간 탁트인 시야와 더불어 높은 차고와 짧은 오버행이 험로주행을 크게 대비한 차량입니다. 네오마티나가 저런 컨셉으로 실제 등장했다면 열대 정글이나 아프리카 야생동물 국립공원같은 험지에서 저걸 타고 편안히 관광을 즐길 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스포티지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개발하려 했으나 MPV로서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따로 제작했다고 하며 (양산형에서는 스포티지를 베이스로 해야 한다는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시트는 3열 7인승으로 중간의 통로를 통해 앞뒤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직렬 4기통 2.5L 터보 디젤 105마력 엔진을 얹었으며 4WD시스템도 적용했다고 합니다.
1995년 서울모터쇼에 소개된 네오마티나 투박하지만 왠지 세련된 호감이 가는 디자인입니다.
외국 취재진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네오마티나에 대한 자료 요청도 많았다고 합니다.
90년대 초반, 중반에는 퓨전카 개념이 어떤것이 대세라는 흐름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랬던지 1995년 서울모터쇼에는 현대의 HCD-3, 기아의 KMX-3, 아시아의 네오마티나등 국내 업체들도 특이한 컨셉트카를 많이 내놓았던 시기입니다.
참고자료 : 월간 자동차생활, 카비전, 글로벌오토뉴스 (전영선님의 슈퍼카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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