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 (L-카) (1986년 7월 - 1992년 9월)
그랜저는 기존 현대의 고급차 라인업인 독일 포드의 그라나다 (Granada)의 뒤를 잇는 차로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등의 국제경기개최, 수입차 제한조치 해제, 대우의 중형차 로얄시리즈
타도등을 위해 내외부적으로 신형 고급차를 필요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당시 자본과 기술제휴
관계에 있던 미쓰비시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대우로 부터 고급차 시장을 탈환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차량들중 올림픽이 끝난 후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을 진행을 위해서 200대 가량 기증되었다고 하네요.
미쓰비시차 역시 고급차 데보네어 (Debonair)가 1964년부터 22년간 판매저조등의 이유로 모델변경을
실시하지 못해 '달리는 실러캔스' 라는 별명을 가지고 명맥만 유지하던 상황이었기에
마침 현대의 고급차 개발요청은 양사의 이해관계에 잘 맞아 떨어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나름 괜찮은 성과를 얻은 양사는 뉴그랜저와 에쿠스 개발에도 협력을 하게 됩니다.)
22년간 (1964-1986) 변함없이 생산되면서 달리는 실러캔스라는 별명을 얻었던 미쓰비시 데보네어.
플랫폼은 미쓰비시의 중형 FF플랫폼인 갤랑 (GALANT)의 것을 사용했는데 1988년에 등장한
현대 쏘나타 (Y2) 역시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게 됩니다.
(쏘나타의 인기비결에는 이처럼 그랜저의 메카니즘을 사용했다는 입소문과 마케팅도 일조를 했습니다.)
'그랜저' (GRANDEUR)는 웅장, 장엄, 위대함의 뜻을 지녔으며 고급차로서는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전륜구동형 차량이었지만 그 당시 국내시장에서는 엑셀, 르망같은 전륜구동형 차량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어필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핸디캡으로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눈길 빙판길에서 후륜차보다 잘 달리며, 실내가 넓고 연비가 좋은점을 내세워 전륜구동형
고급승용차라는 점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랜저는 당시 교통부가 실시하는 신차 2만km 도로주행 테스트를 처음 통과한 차이기도 했습니다.
그랜저의 특징
° 2000cc MPI(Multi Point Injection)엔진
엔진이 부하 및 외부조건에 따라 엔진구동에 필요로하는 연료의 양을 캬브레타 대신에 전자 장치에
의해 콘트롤되는 각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감지기와 컨트롤 유니트에의해 결정되어 연료분사가
해당조건에 필요한 만큼 맞게 정확하게 분사한게 한다.
° 전자식 종합경보 장치 : 자동차의 각종 타이머 기능과 경보기능을
마이크로 컴퓨터에 의해 콘트롤 하는 장치로서 운전자가 범할수 있는 에러를 미리 예방함.
(전자제어 시간 경보 조정장치 : ETACS : Electronic Time & Alarm Control System)
가. Parking Brake 를 건 상태로 주행시 점멸등이 계속 작동후 경보등이 울림.
나. Auto Door Lock - 문이 완전히 닫혀지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면(시속 20km이상 주행시 ) 자동으로 문이 닫힘.
다. 운전자가 Seat Belt 착용을 하지 않고 시동을 걸면 경고등이 켜짐.
라. 차속 감응형 간헐식 Wiper - 차량 주행속도에 비례하여 Wiper 속도가 자동으로 조정됨.
마. 잔광식 (殘光式) 실내등 - Door를 닫고 난 후에도 실내등이 2초동안 켜져 있음.
(1초후 자동적으로 꺼짐)
바. Ignition Lock & Door Lock Illumination - 야간에 열쇠구멍(도어 열쇠구멍 및 시동키 구멍)이
잘보일수 있도록 불이 켜짐. (도어 열쇠 구멍은 도어 손잡이를 올리면 자동으로 켜짐)
사. Door Courtesy Lamp - 야간에 Door를 열면 밑 부분에서 불이 들어와 후방경고 밑 바닥을 비춤.
아. 뒷 유리창 열선 Timer 장치 - 열선을 가동시키면 10 - 15분간 작동된 후 자동적으로 꺼짐.
° 전자동 에어콘
현재의 에어콘은 차 밖의 대기온도의 변화에 따라 차내 실내온도가 일정치 않고 약간의 변화가 있으나,
이 장치는 자기가 원하는 실내온도를 눌러 놓으면 날씨가 더우면 자동적으로 에어콘 성능이 강화되고
날씨온도가 내려 가면 에어콘도 덜 돌아가는등 조절되어 일정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 크루즈 콘트롤 (Cruise Control System)
자동정속 주행장치로서 악세레타를 밟지 않고도 원하는 속도를 정속주행 할 수 있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덜어 안전운행을 도모한다.
° 슈퍼 발란스 서스펜션 (Super Balance Suspension)
일체 축 현가 장치와 독립현가장치의 장점을 고루 갖춘 안정감과 승차감 향상에 뛰어난 성능 발휘.
° 틸트 핸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핸들의 각도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다.
° Power Steering
기존의 조향장치 (Steering)에 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을 이용, 핸들을 돌리는 힘을 덜어줌.
° 원터치 풀 플래트 시트(One Touch Full Flat Seat)
앞시트 등받이가 보턴을 누르면 뒤로 젖혀져 뒷시트와 이어지면서 편평한 구조가 됨.
° Power Window (자동 유리문 스위치)
종전의 자동 유리문은 스위치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만 작동되나 이것은 한번만 스위치를 누르면 개폐된다.
(터널 입구나 고속도로 진입시 통행료를 지불하고 나서 스위치를 한번만 누르고 즉시 운전을 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 Remocon Fuel Filler Lid (연료주입구 자동 열림장치)
운전석에 앉아서 연료탱크 주입구를 자동으로 열수 있음.
° Remocon Trunk Lid Opener (트렁크 자동 열림장치)
운전석에 앉아서 뒷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 수 있음.
° 전동식 Back Mirror
운전석에서 Back Mirror를 원격 조정할 수 있음.
° 계기판 조명 조절기(Rheostat)
야간 운행시 계기판의 밝기를 조절하여 운전자의 눈을 보호할 수 있다.(照度를 조정할 수 있음.)
° 헤드램프 워셔 (Head Lamp Washer)
헤드램프의 더러워짐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안전운행에 보탬이 된다.
°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Ventilated Disc (방열 디스크)
통풍구가 설치된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에 앞뒤 제동력을 조절하는 압력 조절밸브를 채택, 제동거리가 짧아 안전함.
° AL-Wheel(알루미늄 휠)
서스펜션 하부 중량의 감소로 승차감이 대폭 향상되고 통풍성이 좋아 제동성능이 향상되며 외관이 미려하다.
° 실내 2중 격벽장치, 도아 3중 밀폐구조, 풀도어 설계로 주행시 실내가 조용하면서도 안락하다.
° 기타 : 충격흡수식 범퍼, 5단 수동변속기, 이중접합안전유리, X자형 2중 브레이크 배관,
195/70R/14 국내최대편평 타이어, 13개의 실내 조명등.
그랜저 실내 모습 (출처 : 자동차생활)
그랜저 2.0 제원
길이*너비*높이 4865*1725*1450mm
휠베이스 2735mm
트레드 앞뒤 1455,1405mm
정원 5명
무게 1390kg
엔진형식 직렬 4기통 SOHC 전자제어연료분사 (MPI)
굴림방식 FF
보어*스트로크 85.0*88.0mm
배기량 1997cc
압축비 8.6
최고출력 120마력/5000rpm
토크 16.2kg.m/3500rpm
연료탱크 72l
기어방식 수동 5단
기어비 1,2,3,4,5,R -
보디 4도어 세단
스티어링 랙 앤드 피니언 (파워)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토션빔 액슬
레이크 앞/뒤 V디스크/V디스크
타이어 195/70R14
최고속도 162km
가속력 0-100km 13.6초
연비 10.04 km/l (2.4 자동4단 9.04 km/l)
가격 1690만원 (86년 그랜저 2.0 사양)
그랜저 V6 3.0 제원
길이*너비*높이 4865*1725*1450mm
휠베이스 2735mm
트레드 앞뒤 1455,1405mm
정원 5명
무게 1520kg
엔진형식 V6 SOHC 전자제어연료분사 (MPI)
굴림방식 FF
보어*스트로크 91.0*76.0mm
배기량 2972cc
압축비 8.9
최고출력 164마력/5000rpm
토크 23.5kg.m/2500rpm
연료탱크 72l
기어방식 자동 4단
기어비 1,2,3,4,5,R 2.551/1.488/1.000/0.685/-/2.176
보디 4도어 세단
스티어링 랙 앤드 피니언 (파워)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토션빔 액슬
레이크 앞/뒤 V디스크/V디스크 (ABS)
타이어 205/60R15
최고속도 165km 안전속도
가속력 0-100km -
연비 7.81km/l
가격 2890만원 (89년 그랜저 3.0 사양)
그랜저와 대우 로얄살롱 슈퍼와의 제원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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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종목 | GRANDEUR | SALON SU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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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mm) | 4,865 | 4,784 |
| 폭(mm) | 1,725 | 1,758 |
| 고(mm) | 1,450 |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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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장(mm) | 1,955 | 1,915 |
| 폭(mm) | 1,460 | 1,440 |
| 고(mm) | 1,180 | 1,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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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거전(mm) | 1,455 | 1,435 |
| 후(mm) | 1,405 | 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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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중량(kg) | 1,370 | 1,260 |
---------------------------------------------
| 배기량(cc) | 1,997 | 1,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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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이 어 | 195/70 SR14 | 185/75 SR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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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신문광고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광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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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슈퍼 발란스 서스펜션 적용.
(슈퍼 발란스 서스펜션은 토션빔 액슬 서스펜션을 말하는건데 일본 미쓰비시차의 갤랑도 같은 용어로
광고를 하더군요. 토션빔 방식이 좌우 롤링에 강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랜저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과 차체 진동 전달방지를 위한 이중 인슐레이터, 옵셋 코일 스프링을
적용했으며 후륜에는 토션 빔 액슬을 기본으로, 트레일링암, 래터럴로드를 이용해 흔들림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FF 전륜구동방식, MPI엔진, ETACS 시스템을 내세우며 등장한 그랜저의 신문광고
그랜저 2.0 오토매틱 시판광고.
현대는 1988년 2월 1일부터 전자식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그랜저 2.0 오토매틱형을 시판합니다.
변속기를 조절하는 컴퓨터장치(TCU : TRNSMISSION CONTROL UNIT)가 부착되었고
4단 오버드라이브(OVER DRIVE)기능을 갖추어 연비, 승차감, 실내정숙성 등을 향상 시켰습니다.
판매가격은 1,970만원.
또, 이에 앞서 1987년 6월에는 그랜저의 2400cc 버전을 내놓으며 국산차중 최대배기량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4기통 SOHC 2,400CC MPI 엔진으로 130마력의 출력과 최고속도165km를 냈습니다.
또한 저공해 배기가스 정화장치, 전자식 4단 오버드라이버 자동변속기, 핸들 높낮이 및 전후거리 조정장치,
어둠의 정도에 따라 헤드라이트 광량이 자동조절되는 오토 라이팅 콘트롤 시스템, 운전핸들과 뒷자석 콘솔박스에
부착된 라디오 리모트 콘트롤 시스템, 자동 기능이 강화된 콤포넌트 카세트 시스템 등이 새로 장착 되었으며
외관은 수평형 라디에디터 그릴, 스모크 처리된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 색 유리, 본네트 앞부분에 오너먼트 마크 부착,
최고급 시트등을 적용하였으며 판매가격은 2,550만원.
수평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인 그랜저 2.4는 기존 모델보다 높이를 20mm 낮춰서 승차감과 안정성을 향상시켰습니다.
1989년 3월 대우의 임페리얼이 3000cc 엔진을 탑재하자 대응하여 내놓은 3000cc 그랜저.
V6 3000cc 엔진과 ABS, 전자제어 서스펜션인 ECS, 이글오타와 천연가죽시트, 가스식 쇽업쇼버등의 호화 장비를 탑재.
그랜저 3.0 V6 SOCIAL 광고
1991년 현대는 그랜저 3.0 V6의 보급형 SOCIAL 사양을 추가합니다.
가격은 기존 3.0 보다 4백만원 저렴하고 3.0과 동일한 3000cc V6 MPI엔진, ABS, 205/60R15 타이어를 적용.
또, 기존의 4 스피커에 리어도어스피커(뒷좌석2)를 추가하여 더욱 향상된 스테레오 음향을 즐길수 있게 되었고
가스식 쇽압쇼버,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를 장착.
판매가격은 3.0 SOCIAL 2,530만원, 3.0은 2,930만원.
항공모함에 F-20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예로들며 ABS 기능을 홍보하는 광고.
단종을 앞둔 1992년에는 그랜저 2.4스페셜 팩 모델을 내놓습니다.
그랜저 2.4 ABS팩 모델에 3.0 V6 모델의 사이드 가니쉬(SIDE GANISH), 최고급 6JJ 알루미늄 휠,
205/60R15 광폭타이어를 장착한 한정판 모델로 1,000대를 판매하였으며 가격은 2480만원.
아래는 미쓰비시 데보네어 V의 광고영상입니다. FF 뉴 클라식이라는 표어를 걸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역시 광고에서 FF라는 점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현대차는 그랜저(L카)와 쏘나타(Y2)에 대한 TV광고를 하지 않았는데 너무 잘 팔려서 그랬던것인지..
그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궁금합니다.
(영상출처 : Youtube - INOUEKAZUO)
(영상출처 : Youtube - plantfolklore)
▲ 고감도 레스폰스 V6 싸이클론 엔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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