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18일 '세계를 누비는 우리의 차'라는
뜻을 담은 대우의 야심작 누비라가 공개되었다.

당시 대우차는 라노스를 시작으로한 신차 5종을
동시개발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중심 모델이 준중형급인
누비라였다.

특히 누비라는 대우차가 1993년부터 차량 개발에서 역점을 둔 기술세계화의 
2번째 결과물로 차량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이데아 IDEA사를 비롯해서 영국의
대우 워딩 테크니컬 센터, 독일 뮌헨 연구소등 국내외 업체와 인력간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 DWTC ( 대우 워딩 테크니컬센터, Daewoo Worthing Technical Center )

대우 워딩 테크니컬 센터의 전신인 IAD (International Automotive Design)
1976년 설립된 자동차 전문 디자인, 엔지니어링 용역회사다.
1980년대 포드, 마쓰다, 벤틀리, 볼보 등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 하고
해외 5곳에 지사를 가지고 있을정도 였지만 이후 경영난에 빠져 영국 IAD는 대우차에 인수된다.


대우차는 92년 GM과 결별하면서 신차개발이 난관에 빠진 상황에서 영국 IAD의 워딩 테크니컬 센터의 인력과 설비를 인수하여
이름도 DWTC로 바꾸고 1994년부터 대우 신차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이 연구소를 통해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마티즈, 레조 등의 신차가 개발되어 나왔다. 

<대우차는 IAD를 인수하기 전부터도 컨셉트카 개발을 의뢰하기도 했는데 1993년 DACC-1 이 있었으며 
이후 1994년 NO.1,1995년 DACC-2, 1996년 Mya 등의 대우 컨셉트카를 내놓았다.>

 ▲ DWTC 연구인력은 대우자동차 파견 연구원 100명 등 900명의 연구인력이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 누비라 (J-100)의 개발 모습 



▲ 누비라의 테스트 모습인데 현대차 아반떼도 함께 비교 주행하는것으로 보인다.


▲ 독일에 대우 파워트레인 연구소도 있었으나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에서는 기존 대우차에 탑재되던 GM계열이나
로터스 엔진과
거의 같은 엔진이 올려져 큰 역할은 하지 못했다고 알려져있다.

▲ 국내에서 대우차 디자인을 담당했던 대우 디자인 포럼.
디자인 포럼도 신차개발 과정에서 모델을 내놓고 해외 업체의 디자인과 경합하였지만
대우차는 이탈디자인, 베르토네, 이데아, 피닌파리나 같은 해외 디자인 전문업체의 제안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 누비라 세단 (Nubira)


▲ 대우 누비라는 디자인 선정과정에서 한국 대우 디자인 포럼, 미국 IAD, 이탈리아 이데아, 일본 DCI 안이 참여했고 
`누구에게나 친숙해야 한다`는 기본개념에 충실한 이탈리아 이데아 I.DE.A 
(Institute of Development in Automotive Engineering)의 디자인안이 채택된다.

그러나 이탈디자인의 라노스, 레간자와 비교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와 판매대수가 예상보다 저조하자
2년만에 누비라2로 마이너체인지를 하게된다.






◈ 누비라 D5 (Nubira D5)


▲ 누비라 D5는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상황에 따라 초기에는 수출만 하다 1998년 9월부터 D5를 국내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얼어붙은 국내 경제상황에서 누비라의 판매도 줄어 가지치기 모델인 D5를 활용한 것이다.
당시 1998년 9~12월 누비라 판매량 6천538대중 D5가 1천998대가 팔려 32.7%를 차지해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누비라2가 나온후 판매량이 10% 아래로 뚝 떨어져 이후 수출용으로만 판매되었다.




◈ 누비라 스패건 (Nubira Spagon)

▲ 누비라 왜건형인 스패건 (스피드, 스페이스 스포츠, 왜건의 합성어)은 1997년 6월 출시되었으며 당시 현대의 아반떼 투어링, 기아 프라이드 왜건등과 경쟁했다. 누비라 스패건은 아반떼 투어링과 달리 뒷도어가 왜건전용으로 설계되었고 적재공간이 넓어서 판매량이 아반떼 투어링을 앞서기도 했다.
짐을 싣을때 차체가 처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 쇼크업소버를 기본 장착했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세단형 누비라와 동일하게 설계하고 6대4분할 시트와 투톤 컬러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 누비라2 (Nubira 2)


▲▼ 누비라2는 데뷔 2년만인 1999년 나온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2천억의 개발비를 들여 만들어냈다.
누비라1 보다는 라노스, 레간자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전체적으로 고급화에 초점을 둔 디자인으로 
실내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바뀌고 부품의 질감을 향상시켰으며, 핸들 오디오 리모콘, CD체인저, 전자동 에어컨,
글라스 안테나,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등을 달아 편의 사양을 좋게했다.

엔진은 기존 1.8L 모델대신 2.0L 모델로 대체했으며  4점 지지식 엔진 마운팅을 적용하고, 트랜스미션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기어비를 조정하여 가속성능을 향상시켰으며, 계기판 RPM 게이지에 이코노 존을 표시해두어 경제 운전을 유도했다.
안전장비도 보강하여 폭발압력을 기존보다 15~20% 낮춘 저압팽창 에어백을 달았고, EBD ABS를 새로 달았다.



▼ 누비라2는 1.5 기본형/고급형/프리미엄, 2.0 프리미엄 네 가지 모델이 있었다.





▼ 누비라1,2의 광고 사진.



▼ 누비라 출시 당시 비교 시승을 다룬 잡지 내용중 일부.



▲ 누비라 연료 주입구, 트렁크 버튼은 요즘 준중형과 비교가 안되게 좋다.

97년 모토트랜드에서 다룬 누비라와 경쟁차종간 비교 요약



▼ 누비라 비디오 카탈로그

▲ 97년에 대우차에서 운영하던 PC통신 포럼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나눠줬던건데 라노스부터 누비라 레간자 마티즈 
비디오 카탈로그가
있었습니다. 라노스는 PC통신을 안하던 때라 못 받았고 누비라와 마티즈는 신청해서 테이프로
받았습니다. 
레간자는 동영상 CD로 받았지만 요즘 기준으로 너무 저해상도로 제작되어서 화질이 안좋더군요.

유튜브에서 보면 일본차 회사에서는 비디오 카탈로그가 꽤 많이 제작된걸 보았는데 국내에서는 대우차가 라노스부터
만든게
처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만큼 그 당시 대우차가 의욕적이었습니다.

누비라 비디오 카탈로그를 테이프에서 변환해서 유튜브로 올려봤습니다.


▲ 비디오 내용 전반부는 대우차 전반적인 연구개발, 해외공장, 군산공장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어떤 여기자의
누비라 취채파일이라는 형식으로 누비라의 자세한 사항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구성이 세련되게 제작된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자 목소리는 엑스파일 스컬리와 남녀탐구생활의 서혜정씨가 맡았습니다.

▲▼ 중간중간에 이런 눈길을 끄는 장면도 나옵니다.



▼ 누비라 비디오 카탈로그 영상



대우 누비라 제원

길이*너비*높이    4470×1700×1425mm
휠베이스               2570mm

트레드 앞/뒤            1466/1450mm
지상고               -
차량중량                     1105~1145kg
최소회전반경                 5.3m
엔진형식                       직렬 4기통 1.5 DOHC ETEC 1498cc, 1.8 DOHC DTEC 1799cc
보어*스트로크                   76.5*81.5,                                  81.6*86.0
압축비                                  9.5,                                        9.8 

최고출력                            110PS/6200rpm,                           136PS/5600rpm
토크(N,m/rpm)                     14.3kg·m/4200,                             18.4kg·m/4800
변속기                         5단 수동, 4단 자동
연료탱크                    52L/62L
조향장치                   랙 & 피니언 (파워)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듀얼링크
브레이크                     V디스크/드럼

타이어                         185/65R14
공기저항계수                  -
최고속도                         182km (1.5 MT) / 180km (1.5 AT), 200km (1.8 MT)/ 192km (1.8 AT)
발진가속 0-100km/h          15.6초,  10.9초

연비 (km/L)                       14.7 (1.5 MT) / 13.3 (1.5 AT),  14.0 (1.8MT) / 11.9 (1.8AT)
가격                                  819만원                           9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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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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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12 2012.02.15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봣습니다
    사진 구하시느라 고생하신듯..

  2. 김경일 2013.11.07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힌색 누비라 1을 1997년 신차 구입후 지금까지 타고 있습니다.(16년차)

    아마 앞으로도 관리를 잘 하면 언제까지일 지는 모르지만 계속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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