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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르노삼성 Samsung

삼성중공업 F-3 경주차 - 삼성 포뮬러 FS-951을 위한 준비단계

by cielo 2007. 10. 9.

삼성중공업 F-3 경주차 (Samsung F-3) 1994년

1994년 삼성자동차의 허가가 난항을 격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특수개발팀이 서키트용 경주차인
포뮬러카를 개발해 발표합니다.


삼성중공업_F-3_Samsung_F-3

용인 에버랜드 서킷에서 테스트중인 삼성 F-3 경주차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매니아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직접 지시에 의해 진행된것으로
당시 삼성의 자동차산업과 모터 스포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삼성중공업 특수개발팀은 1993년 10월 발족하고 카트를 개발한 뒤 포뮬러카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포뮬러카 개발에는 50여명이 참여하여 개발비 5억원 머신제작비용 2억원이 들어갔습니다.

경주차는 물론이고 자동차생산에도 문외한인 삼성으로서는 일본인 우메하라 노부히로씨를 기술고문으로
임명하고 (일본에서 처음 해외로 진출한 드라이버로 도요다 레이싱팀의 기술감독을 맡기도 함)
각종 부품들은 일본의 부품숍에 발주해 조립했다고 합니다.

삼성중공업_F-3_Samsung_F-3

최저지상고 30mm의 삼성 F-3 경주차


삼성중공업_F-3_Samsung_F-3

엔진은 기술제휴선인 닛산의 1800cc DOHC를 보어를 늘려 2000cc로 맞추었다고 합니다. 트랜스미션은 휴랜드 5단 F-200

삼성중공업_F-3_Samsung_F-3



삼성 F-3는 FIA의 F-3 경주차 공인규격과 맞지않았는데 그 이유는 국내 실정에 맞는 내셔널 포뮬러급
경주차를 위한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즉 삼성 F-3는 국내 레이스용으로 양산될 포뮬러카 개발을 위한 스터디 단계로서 개발팀은
먼저 외국 포뮬러카를 통해 기술력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개발을 통해 포뮬러카를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후에 1995년 FS-951로 개발해 발표함으로써 삼성 F-3는 카트-FS951로 넘어가는 경주차 개발에
중간단계 역할을 맡았습니다.)


삼성중공업_FS-951_Samsung_FS-951

삼성 FS-951 경주차 (삼성교통박물관)


엔진은 닛산 1800cc 엔진의 보어를 늘려 2000cc로 개조했으며 트랜스미션은 휴랜드 F200
수동 5단을 달았습니다.



삼성중공업 F-3 제원

엔진                 닛산 2000cc DOHC
트랜스미션        휴랜드 F-200 수동 5단
엔진오일            Dry Sump 타입
공급방식
서스펜션           앞: 더블위시본  뒤: 변형 더블 위시본
댐퍼                 푸시로드식 인보드 타입
스티어링           랙앤드 피니언
섀시                 알루미늄 허니컴 모노코크
카울타입           오픈 휠
트레드              앞: 1340mm  뒤 : 1280mm
휠베이스           2350mm
높이                 985mm
무게                 450kg
굴림방식           미드쉽
최고출력           200마력/6500rpm
최대토크           40kg.m/5000rpm
공기저항계숙     0.3-0.35
최고시속           280km

삼성중공업_F-3_Samsung_F-3


삼성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의욕과 시도는 칭찬받아야되지만 아직 걸음마를 때기도 전의 아기에게
두 발 자전거를 타보라고 사다준것 같기도 합니다.
반대로 기존의 국내 메이커들은 지나치게 모터스포츠에 무관심했고 현재도 마찬가지지요.
 


참고자료 : 월간 카비전, 삼성교통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