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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타이어 앙프랑 1년 6개월 정도 사용기 - Hankook tire H430 Enfren

by cielo 2011. 10. 2.

한국타이어의 연료절약형 타이어인
앙프랑 (Enfren H430)을 1년 반 정도 써 보았습니다.


이전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파워레이서2 였는데
8년정도 사용했습니다. 타이어 홈은 남아있었지만
오래되다보니 갈라짐이 심해 교체하였습니다.

파워레이서2는 195/60R14였고 앙프랑은
185/65R14로 크기를 변경했습니다.

승차감과 연비를 우선하는게 낫다싶어 약간 사이즈를 줄여 끼웠습니다.
가격도 65시리즈라 더 싸고요.

교환은 타이어 교환점에가서 4짝 30만원에 교환했습니다.
(2010년 초에 교환, 휠밸런스와 얼라이도 포함)

▲ 금호 파워레이서2의 모습입니다. 타이어 홈은 아직 남아있지만 오래되서 갈라짐이 심한 상태입니다.
파워레이서2 특징이 고무가 질기고 딱딱한 대신 무게가 좀 있고 소음도 거친 반면, 코너링 안정성, 제동성이 좋더군요.  

앙프랑 타이어 트레드 모습.중가형 타이어지만 방향성 패턴에 V형에 가까운 트레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앙프랑 간단 평가
(사이즈가 195/60R14에서 185/65R14로 변경된 점도 있어서 정확한 테스트와는 거리가 있는
개인적인 느낌이나 평가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연비 : 차계부를 쓰질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나 연료를 80% 정도 채울때마다 30-40km 정도
2-3천원 정도 더 간다는 체감이 오더군요.
(시내주행 50 : 고속화도로 50)
(파워레이서2의 195 사이즈를 앙프랑 185로 줄인 효과도 있고, 엔진오일을 규정용량 만큼만 넣습니다.)

출발 가속시에는 차가 힘없는 오토차라 그런지 타이어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워레이서2와 비교해 가볍게

나간다는 느낌은 별로 안듭니다. 하지만 주행중 가속페달을 띄고 관성주행을 하면 꽤 주루룩 굴러갑니다.

제 생각에 앙프랑은 관성, 정속주행을 최대한 신경 써주면서 활용하면 연비효과를 더욱 더 볼 수 있지만
심한 교통정체나 시내주행에서 무의식적으로 급가속하고 신호 앞에서 급정지하면 거의 효과가 없을 겁니다.

시외곽 도로,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 많고 엔진 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리지 않는 특성을 가진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에서

저저항 연비 타이어의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신호등이 정지로 바뀌면 최대한 가속페달을 빨리 때서 쭉 굴러가다가 정지하고
내리막에서도 엑셀페달을 띄거나 살짝만 밟는 형식으로 타이어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

앙프랑은 방향성 타이어

앙프랑은 방향성 타이어지만 4계절 전천후 타이어입니다.

승차감과 소음 : 승차감은 아반떼의 상하좌우 통통 튕기는 잔진동이 심해서 그런지 저속 시내주행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꼈고, 속도 80km 이상의 고속화도로에서 다리 이음새같은 큰 요철이나 거친 노면에서 충격을 흡수하면서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앞좌석보다 뒷좌석의 충격흡수력이 더 좋아진듯 합니다.

소음은 일반 아스팔트 도로, 저속에서는 별 차이를 모르겠고 (차량 자체의 방음이 별로라서?)

콘크리트로 된 고속도로 (쐥하는 소리)는 확연히 소음이 줄었습니다. 이 경우는 파워레이서2에 비해
체감상 절반은 줄은것 같습니다.

주행성 : 출발, 정지하는 접지력은 좋은것 같습니다. 저저항 타이어라서 제동거리나 빗길에 영향을 줄까 걱정했으나
별차이를 못 느꼈으며, 눈길에서도 접지력이 의외로 좋은것 같습니다. 은근히 경사진 눈길 출발시 헛바퀴없이 가더군요.
(타이어 폭이 좁아진 영향도 있을것 같고 타이어 재질이 손으로 만져보면 파워레이서2에 비해 탄성이 있으면서 쫀득한 느낌니다.)

대신 좌우 코너링은 파워레이서2보다 쏠림이 심합니다. 편평비 사이즈(195->185, 60->65시리즈)가 코너링에 불리하게
교체된 점도 있지만
파워레이서2는 아반떼의 쏠림을 타이어가 보완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앙프랑은 타이어도 함께 쏠려버리는
느낌이듭니다.

(원체 아반떼가 코너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쏠림이 심함. 구형인 엘란트라보다 승차감은 통통 튀면서도 코너 쏠림, 롤링이 
심하다는 느낌. 좀 이상한 서스펜션 세팅 같습니다. 구형 엑센트도 비슷.)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같은 급하면서 긴 코너를 도는 구간을 달려보면 접지력은 괜찮으나 타이어가 푹 눌리면서 도는 느낌이더군요.
(타이어 사이드가 코너링에서 쉽게 물러지는것 같습니다.)


디자인 :  타이어 트레드가 방향성이라 중가 타이어지만 나름 특이합니다. 타이어 옆면에는 나뭇잎이나 나비 같은
무늬가 있어서 산뜻하고요. 


대충 결론 : 연비 절약에 관심이 많고 평소에 연비운전을 하시는 운전자라면 타이어 교체시에 고려해 볼만 합니다.
굳이 수명이 남은 타이어를 앙프랑으로 교체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연비를 하이브리드카처럼 거의 모든 조건에서 확연히 줄여주지는 못하지만 운전자가 신경을 쓰고 
타이어의 특성(엑셀 페달을 띄고 굴러가는 관성주행)을 이용해서 주행한다면 연비 절약 효과는 분명 있는 타이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엑셀 페달을 띄면 엔진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리는 타입의 자동변속기나 수동변속기의 경우엔 관성주행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효과가 덜 할 수 있을듯 합니다.

2009_enfren_leaflet_on.pdf




국내에서 판매중인 연료절약형 타이어를 찾아봤습니다. 금호 에코윙에 이어서 넥센도 얼마전에 엔 블루 에코라는 타이어를 내놓았고
수입타이어 업체들도 그동안 고성능 스포츠 지향 타이어를 주로 자랑해왔는데 최근에는 연료절약형 타이어들을 많이 홍보하더군요.

▲ 앙프랑 에코라는 신형 타이어가 나왔네요. 아직 자세한 제품정보는 없지만 일단 겉모양으로 봐서 타이어 무늬인 트레드 형태가
몇군데 바뀐거 같습니다. 구형 앙프랑은 양쪽 숄더와 가운데 트레트가 블럭처럼 나눠져 있었는데 신형은 직선으로된 일체형으로
변경이 됬네요.
다른 타이어 자료를 찾아보니까 Solid Rib이라는 형태인데 고속주행 직진성과 응답성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실제 성능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