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티코 후속의 마티즈를
1998년 3월 27일에 발표하게 됩니다.
스페인어로 느낌, 뉘앙스란 뜻의 마티즈 (matiz) 는
1995년부터 영국에 있는 대우 워딩 기술연구소 (IAD)와 부평 기술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약 3년간 1600여억원을 들여 개발되었습니다.
▼ M-100이란 개발코드로 진행된 마티즈는 초기 디자인 선택에 난항을 겪었다고 합니다.
마티즈 디자인으로 제안했으나 채택되지 못한 컨셉트카 마티즈의 모습.
http://www.drivingandlife.com/2012/06/matiz-two-bites-of-korean-cherry.html
▼ 그러다 이탈디자인이 피아트에 제안했으나 실차에 적용되지 못하고 방치되있던 루치올라(Lucciola) 라는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마티즈의 디자인으로 결정하면서 개발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마티즈 비디오 카탈로그를 영상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마티즈가 출시된 1998년은 IMF 상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제형 소비가 대세였던 시기로
자동차 시장도 경차 마티즈가 1위 아토스가 3위를 차지 할 정도로 판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경차 판매 비중이 20%까지 뛰어오르게 됬으며 대우는 마티즈의 인기에 힘입어 25년만에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게 됩니다.
마티즈는 마티즈2로 바뀌기 전까지 2년간 20만7500여대를 판매했으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게 됩니다.
▼ 국내 경차시장에서 마티즈가 현대의 아토스를 압도하자 현대는 마티즈의 3기통 엔진을 이슈화하기도 했습니다.
"몰랐다 아토스만 4기통인 줄, 오토바이는 2기통, 다른 경차는 3기통, 소형차는 4기통.." 이란 광고 카피로 신경전을 펼칩니다.
▲ 이에대해 대우는 공식적인 맞대응은 하지 않고 내부 자료에서
"경차엔 800cc의 제한된 배기량과 차체 사이즈에 적합한 전용엔진을 장착해 최대 성능을 내는것이 중요하다.
800cc 급에서 4기통 구조는 중량이 늘어나 연비와 효율이 떨어진다."
며 800cc 엔진에서 4기통은 비효율적이란 의견을 내놓습니다.
▲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자 영국의 자동차 잡지인 오토카 (Autocar) 에서 자체 테스트 도중
마티즈를 약 20km 속도로 후진하면서 급회전하는 J턴을 시도하다 전복 사고가 나면서 이슈화되기도 했습니다.
▲ 대우는 그해 10월 마티즈의 고급 버전인 마티즈 디아트 d'ARTS 를 내놓습니다.
해외 모터쇼에서 리틀 롤스로이스란 거창한 칭찬도 들었던 마티즈 '디아트'는 월 50대 한정수량으로 수작업으로 생산되었으며
당시 경차로는 고급사양인 에어컨, ABS, 알루미늄휠, 광폭타이어, 프로젝션 안개등, 가죽핸들, 우드그레인,
최고급 직물시트등을 달아 고가인 79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 마티즈 기본형 MS 502만원 고급형 MD 535만원 스포츠 590만원 승용밴 475만원)
옵션으로는 듀얼에어백, CD체인저, 선루프등.
★ 디아트에 추가된 사양 (에어컨, ABS, 파워스티어링, 오토도어록, 파워윈도 앞, 투톤보디컬러, 175타이어&클래식 알루미늄 휠,
컬러유리, 프로젝션 안개등, 4스피커 ETR 카세트, 범퍼가드, 머플러 트림링, 크롬몰딩 턴시그널 램프, 디아트 크롬레터링,
크롬 휠아치, 보디컬러 백미러, 크롬몰딩 리어램프, 보조제동등, 가죽핸들커버, 가죽기어노브, 가죽 파킹브레이크 레버, 우드그레인,
크롬 벤틸레이션 그릴,고급직물시트&도어트림, 크롬 안개등 스위치, 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 베이지컬러 안전벨트
▲ 이외에도 1999년 말 외관과 실내를 스포티하게 꾸미고 CVT 무단 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 스포츠를 내놓았지만
얼마 못가 단종되었습니다.
가격은 590만원으로 스포츠 범퍼, 휠 아치 몰딩, 스포츠 시트, 스포츠 메탈그레인등으로 차별화를 줬습니다.
▲ 2000년 7월에 등장한 마티즈2 (M-150)는 19개월의 개발기간과 450억원 개발비를 들였습니다.
실내외 디자인을 바꾸고 전자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강판형 시트 백판넬, BTSI 쉬프트락, 본네트 인슐레이션 패드를 달았습니다.
가격은 베스트 599만원, MD 578만원 , MS 530만원, 승용밴 495만원.
▲ 마티즈를 모에화한 캐릭터
대우 마티즈 (m-100) 제원
길이*너비*높이 3495×1495×1485mm
휠베이스 2340mm
트레드 앞/뒤 1315/1280mm
지상고 -
차량중량 760kg
최소회전반경 4.5m
엔진형식 직렬 3기통 796cc SOHC MPi
보어*스트로크 68.5*72mm
압축비 9.3:1
최고출력 52PS/6000rpm
토크(N,m/rpm) 7.3kg·m/3000rpm
변속기 5단 수동, 3단 자동
연료탱크 35L
조향장치 랙&피니언 파워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트래일링 링크
브레이크 디스크/드럼
타이어 155/70R13 ~ 175/60R13
공기저항계수 -
최고속도 144km
발진가속 0-100km 17초
연비 (km/L) 22.2km/L (60km 정속주행시)
▼ 마티즈 당시 가격표
가격 MS 502만원 / 고급형 MD 535만원 / 스포츠 590만원 /승용밴 475만원 / 디아트 795만원
◈ 지금은 폐간되고 없어졌지만 당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많이 받았던 카테스트란 잡지
(차량 테스트 기사에서 안좋은 점은 확실하게 지적하던 잡지라서 현대 기아 대우 광고가 별로 없던 느낌)
에서 마티즈와 아토스의 비교 테스트 기사가 있어서 간추려서
올려봅니다.
▼ 마티즈와 아토스의 엔진룸 모습. 마티즈는 티코에 탑재되던 3기통엔진을 MPI화 시켰고 아토스는 자체개발 4기통 입실론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 동력성능의 차이는 저속에서 마티즈가 6%, 고속에선 12% 가속 성능이 좋았고
연비에서는 시내 실주행 마티즈 15.79km/L 아토스 14.64km/L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전반적으로 마티즈 성능이 우세했지만 제동성능 테스트에서 편제동 현상이 나타났던게 가장 큰 지적 사항이었습니다.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겉보기완 반대로 껑충한 아토즈가 우세하다고 나왔습니다.
▼ 카테스트의 종합평가 결과에서는 아토스가 근소한 차이로 마티즈를 이겼습니다.
하지만 아토스는 무겁고 힘없는 차, 손세차하기 힘들고 껑충하고 불안해보이는 차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한 수 아래의
차로 평가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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